건강과 심리학 / / 2022. 9. 24. 00:28

심리학, 조작적 조건형성이론(스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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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적 조건형성이론

조작적 조건형성이론은 스키너가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을 수용하여 더욱 발전시킨 이론이다. 그는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가장 뛰어난 선구자로서, 인간의 행동이 반응행동보다는 조작 행동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고 보았으며, 조작적 조건 형성 및 그와 관련된 다양한 원리와 방법을 제시했다. 조작적 조건 형성 이론은 인간의 행동이 행동의 결과에 의해 변화된다고 보고, 환경을 조작하여 그러한 행동의 반응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 이론이다.

 

조작적 조건형성이론

 

1) 스키너의 생애

스키너는 190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서스퀘하나에서 태어나 화목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성장했다. 소년 시절에는 학교생활을 좋아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에 있는 해밀턴 대학에 진학하여 영문학을 전공했다. 1928년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193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키너는 1931년부터 1936년까지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하였으며,  1936년부터 1945년까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강의하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을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선구자적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는 1945년부터 인디아나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47년에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가 되었으며, 1990년 86세에 사망했다. 스키너가 관심을 제일 많이 가진 영역은 행동의 경험적 분석이었다. 처음에는 동물을 통해 연구하였으며, 연구를 통해서 얻은 원리를 인간에게 적용하였다. 또한 그는 '스키너 상자'로 알려진 장치를 동물의 조작 행동을 연구하는 데 사용했으며, 온도가 조절된 유아용 침대를 고안하기도 했다. 스키너는 행동주의 학습이론과 관련된 지대한 업적으로 현대 심리학의 거목이 되었다.

스키너의 가장 유명한 저서로는 『웰덴 투』가 있으며, 이 책에서 그는 심리학적 원칙을 통한 행동 조절을 기초로 하여 소형의 유토피아적 사회의 창조를 묘사하였다. 그는 대표적인 저서로는 『유기체의 행동』, 『과학과 인간 행동』, 『강화 계획』, 『자유와 존엄의 실제』, 『행동주의에 관하여』 등이 있다.

 

2) 인간행동에 대한 관점

(1) 자율적 인간관의 부정

스키너는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로운 행위자가 아니며, 인간의 행동이 개인의 선택에 의해 지배된다는 가정도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즉, 인간은 그의 행동을 스스로 창출하는 존재가 아니라 환경적 상황에서 행동 목록을 습득해 온 유기체이며, 개인의 행동은 그 자신이 속해 있는 객관적 세계에서 겪은 과거의 경험 또는 현재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2) 인간행동에 대한 유전적 설명의 거부

스키너는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요인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즉, 그는 인간의 어떤 행동의 양상을 출생 계절, 체형 또는 유전적 소질 등 생물학적ㆍ유전적 요소로 보는 데는 반대하지 않지만, 이것들은 조작에 의해 변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유전적 소질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일반적인 반응의 범위를 결정하며, 그 반응 뒤에 오는 어떤 결과가 그 반응을 강화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키너는 만약 유전적 소질로 행동을 설명한다면 환경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환경이 그동안 인간 행동을 통제해 왔으며 앞으로도 통제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한 행동의 원인이 본능에 있다고 보는 것을 반대했다. 그 이유는 본능으로만 설명을 하면 인간 행동에 대한 환경의 인과적 역할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인간행동의 법칙성

스키너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법칙적으로 결정되며, 예측이 가능하고, 환경적 통제하에 가져올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그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라기보다는 매우 복잡하기는 하지만 틀림없는 기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인간 행동 과학의 목표는 연구할 현상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인간의 행동에 대한 설명은 측정과 관찰을 할 수 있는 실험적 조작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철학적 사색에 의존하는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키너는 모든 과학은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발달하는 것이므로 인간을 연구하기에 앞서 하위 동물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그는 하위 동물이나 인간이 서로 행위는 다를지라도 그 행위를 통제하는 기본적인 과학적 법칙은 다르지 않으므로 이러한 법칙을 다른 유기체에 일반화할 수 있다고 하였다.

 

(4) 인간행동에 대한 내적 영향의 부정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을 인간의 내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자기의 주위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동기ㆍ욕구ㆍ갈등ㆍ감정 등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며,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그것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 사이의 기능적 관련성을 통해서 인간 행동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행동에 관한 연구는 개인의 행동을 좌우한다고 보는 내적ㆍ정신적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 행동과 그 행동의 강화된 결과 사이의 어떤 독특한 관계의 양식을 발견하려는데 있다는 것이다.

 

3) 조작적 조건형성

(1) 반응행동

스키너는 행동을 반응행동과 조작 행동으로 분류하였다. 반응행동은 구체적인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구체적 행동을 말한다. 즉, 이것은 이미 알려진 자극에 의해 자동적으로 유발되는 반사적 반응으로서, 자극이 행동보다 먼저 나타나게 된다. 파블로프가 연구한 고전적 조건 형성은 이러한 반응행동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반응행동이 조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키너는 선행하는 조건 자극이 조건반응을 유발한다는 고전적 조건 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행동은 단순히 특정 자극에 대해 조건화된 반사적 반응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행동은 방출되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반응이라고 믿었다. 그는 고전적 조건 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행동은 단순히 특정 자극에 대해 조건화된 반사적 반응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인간에게 중요한 행동은 방출되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반응이라고 믿었다.

 

(2) 조작행동

조작 행동은 환경을 조작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는 행동이다. 즉, 이것은 하나의 행동에 어떤 결과가 뒤따르게 되고, 그 결과의 특성에 따라 유기체가 그러한 행동을 되풀이하는 습득된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아동이 독서를 할 때 부모가 관심을 보이고 칭찬하게 되면, 아동은 독서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이때 아동이 독서를 계속하게 되는 행동은 부모의 관심과 칭찬으로 인하여 나타난 조작 행동이다.

조작 행동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에 의해 방출되는 것이며, 이것은 능동적인 유기체의 특성이다. 즉, 반응행동은 그에 앞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해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만, 조작행동은 처음부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유발 자극이 없이 유기체가 보이게 되는 행동이며 그 결과에 의해 통제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고 있는 중요한 행동들의 대부분은 조작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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