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은 20세기 서구 문명의 지적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이트에 의해 최초로 개발된 성격발달이론이다.
정신분석 이론이란 인간의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의식에 초점을 두어 무의식적인 성격, 공격적 충동에
의해 발생하는 갈등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한 이론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의 특징은 인간의 성격발달에서 성적 욕망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러한 이론이 많은 학자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그의 이론은 심리학은 물론 다양한 학문 분야에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프로이트의 생애
프로이트는 1856년 오스트리아 모라비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상업을 하는 4세의 아버지와 20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4살이 되었을 때 가족의 경제적 이유 때문에 비엔나로 이주했으며, 1938년 영국으로 옮겨갈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프로이트는 유태인이었기 때문에 의학과 법학을 제외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그는 1873년 비엔나대학의 의학부에 입학했으며, 1881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885년 파리에서 유명한 신경학자인 장 샤르코로부터
최면에 대해 배웠으며, 이때부터 프로이트의 위대한 업적이 시작되었다. 프로이트는 1886년 혼인 후 경제적인 문제로 정신 치료자로서 개인 진료소를 개업하였다. 이때 비엔나의 유명한 외과의사인 요제프 브로이어와 함께 최면법과 정화법을 통해 환자의 신경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연구하였으며, 1995년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를 출판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통해 프로이트는 최면의 효율성에 회의를 갖게 되었으며, 성욕이 히스테리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1896년 공식적으로 최면법의 사용을 포기하였으며, 자유연상법을 사용하여 정신분석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프로이트의 명성이 높아져 많은 지지자가 모였으며, 아들러, 융 등이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들은 몇 년 후 독창적인 정신역동이론을 발달시켜 프로이트로부터 독립하였다. 프로이트는 그의 삶이 다할 때까지 정신분석이론을 발전시키고 수정하였다. 그는 나치의 핍박을 피해 1938년 런던으로 망명하였으며, 1939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프로이트의 영향력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문학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도 미쳤으며, 20세기의 지적 발달에 큰 공헌을 하였다.
2) 프로이트의 인간관
프로이트는 인간을 수동적 존재 및 결정론적 존재로 보았다. 그는 인간을 성욕이나 과거의 경험 및 무의식에 의해 지배되는
수동적인 존대로 보았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자유의지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는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합리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적 본능에 의해 지배를 받는 수동적, 소극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프로이트는 인간을 의식적,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는 존재로 보기보다는 무의식적, 비합리적인 생물학적 본능에 의해 지배되는 수동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기본적 성격구조가 출생에서 만 5세까지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즉, 인간이 주체적으로 현재의 행동을 결정하기보다는 영아기 및 유아기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그 이후의 성격발달과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인간은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야기되는 긴장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려고 쾌락을 추구하거나 지산의 행복을 극대화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방해하는 사회적 요인들과 도덕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갈등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3) 인간의 의식수준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이론을 정립시키는 과정에서 지형학적인 모형을 가지고 성격의 구조를 설명하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모형에서 인간의 정신생활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가지 의식수준으로 정의하였다.
(1) 의식
의식은 어떤 순간에 우리가 알거나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감각을 말한다. 이것은 지각, 운동, 활동, 감정 등을 통해 외부세계와 접촉하며 심상, 꿈, 사고 등과 같은 개인의 내적 세계와 접촉한다. 프로이트는 정신세계의 극히 일부만이 의식의 범위에 표함 된다고 보았다. 우리가 어떤 순간에 경험하는 일들은 선택적 여과과정을 거쳐 극히 일부만이 의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의식은 정신생활의 중심이 아니며, 수면 위에 떠올라 있는 빙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정신생활의 더 큰 부분인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것으로 비유되는 무의식이며 무의식적인 내용이나 동기를 의식적인 것으로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 정신분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2) 전의식
전의식은 어느 순간에 있어서는 의식되지 않으나 조금만 노력하면 곧 의식될 수 있는 "이용 가능한 기억"을 말한다. 즉, 이것은 지난주에 행한 일, 좋아하는 음식 등과 같이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경험들을 말한다. 이와 같이 전의식은 의식 속에는 없지만 기억, 회상 등을 통하여 의식으로 상기할 수 있는 정신세계의 일부분이다.
전의식은 개인이 그 내용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무의식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의식의 많은 부분은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자발적으로 회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의 일부로도 나타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전의식은 마음속에서 무의식과 이식을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
(3) 무의식
무의식은 인간의 정신세계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어서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무의식은 의식의 하부에 존대하는 정신세계로서 본능, 충동, 억압된 과념 들이 잠재되어 있는 곳이다. 이것은 인간의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혀 인식 되지 않지만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주로 결정한다. 프로이트에게 무의식은 정신병리에서 지배적인 힘으로 보았으며, 성격의 일부분으로서 반드시 탐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성격의 이러한 영역에 인간 행동의 중요한 인과적 요인이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인간 행동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무의식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무의식적 내용은 변장 되고 상징화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무의식을 연구하는 수단으로 환상과 꿈을 해석할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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