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메이션 / / 2022. 10. 12. 11:46

한은 금통위 빅 스텝 기준금리 3.0%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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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빅 스텝 - 출처 동아일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빅 스텝' 단행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현재의 연 금리인 2.5%에서 3.0%로 0.5% 인상했다. 지난 7월 이후 두번 째 빅 스텝이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이번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인상에 나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게 되었다. 금리 3% 시대에 올라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유로존 경기침체,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국내 성장 모멘텀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성장보다는 물가와 환율을 더 교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빅 스텝'을 단행한 것은 5%대 고물가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면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한은 금통위 빅 스텝 - 출처 노컷 뉴스

장중 고가 기준 13년 만에 최고치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까지 올랐다. 빅 스텝을 단행해 환율 방어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422.2원 까지 올라가는 등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3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자본유출 우려에 따른 원화 약세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은이 빅 스텝을 밟으면서 상단 기준으로 0.75%포인트 차이가 났던 미국(3.00~3.25%)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0.25%로 좁혀졌다. 하지만, 연말에 한/미 금리 역전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 연준은 다음 달 11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밟고, 오는 12월에도 0.5% 포인트 올려 연말 금리가 4.5%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한은이 다음 달 빅 스텝을 단행하더라도 미국과의 금리 역전폭이 1.0% 벌어질 수 있다. 빅 스텝을 밟지 않는다면 역전폭은 더욱 커진다. 과거의 최대 역전폭은 1.5% 포인트였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폭이 계속 확대되면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 자본유출로 인해 원화의 약세가 더 심화 될 수 있고, 이는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의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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